국민은행, 외국인 지분율 상승추세로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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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이 악재의 터널을 벗어나고 있어 긍정적인 시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이 지난달 28일 이후 2천2백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외국인 지분율도 상승추세로 돌아섰다.
현대증권은 15일 국민은행의 상승을 예고하는 뚜렷한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5만2천원을 제시했다.
현대증권 유정석 연구위원은 "국민은행의 현 주가는 역사적으로 PBR(주가순자산비율)가 최저점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며 "카드채와 SK글로벌 등 주요 악재의 소멸로 향후 주가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 비관적인 시나리오하에서도 여전히 매력적인 기업가치 등이 긍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위원은 "지난 4년간 국민은행의 PBR는 0.9∼2배 수준의 움직임을 나타냈다"며 "현재 주가는 PBR 1.0배 수준으로 바닥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초부터 국민은행의 주가상승을 가로막았던 두 가지 악재는 신용카드 부문의 연체율 상승과 SK글로벌 사태였다"며 "SK글로벌의 경우 1·4분기 적립된 충당금과 담보를 감안하면 청산이라는 비관적 시나리오(손실률 60%)를 가정하더라도 주당 순손실이 5백75원에 불과한 미미한 악재"라고 밝혔다.
유 연구위원은 "지난 3월부터 국민카드를 중심으로 대환여신을 포함한 실질 연체자산의 월별 증가율이 현저히 둔화되고 있다"며 "4월부터 LG카드도 이같은 모습을 나타내 신용카드 업계 전체로 연체율 둔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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