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영화에서 제임스 본드로 활약한 로저 무어(75)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탄생일인 14일을 기해 발표된 서작자(敍爵者) 명단에 포함돼 올 하반기에 기사작위를 받는다. 무어는 지난 12년간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의 친선대사로 활동해온 공로로 작위를 받게 됐다. 그는 '죽느냐 사느냐(1973)' '뷰투어킬(1985)' 등 모두 모두 7차례에 걸쳐 본드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다. 무어는 뉴욕 브로드웨이 공연 도중 무대에서 넘어진 후 최근 맥박조정기를 장착한 채 프랑스 모나코의 자택에서 휴식 중이다. >(런던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