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아버지의 날(6월 세번째 일요일) 선물로 소형 전자제품이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머니는 15일 전미소매연맹(NRF)의 분석 보고서를 인용,"경기 불황과 싸우는 아버지들을 독려하기 위해 자녀들은 다소 가격대가 높은 2백∼3백달러짜리 소형 전자제품을 선물로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과거에는 값이 저렴한 넥타이가 아버지의 날 선물로 가장 많이 팔렸다. 그러나 올해는 자녀들이 아버지들의 저하된 사기를 북돋워 주기 위해 어머니의 날(5월 둘째 일요일)보다 수십달러를 더 투입,1백달러짜리 이상 고가 전자제품을 선물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버지가 '첨단기술에도 정통(tech-savvy)'해져서 결코 시대에 뒤처지는 일이 없도록 돕고 싶다는 뜻도 다분히 담겨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일부에서는 요즘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정보기술(IT) 관련 주식을 선물하는 경우도 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