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신의주 특별행정구의 새 행정장관을 내정했다고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가 14일 보도했다. 중국 선양 주재 북한 총영사관에 근무하는 한 외교관은 "초대 신의주 행정장관에 임명된 양빈은 이제 행정장관이 아니다.우리는 새 행정장관을 갖고 있지만 아직 발표할 시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북한은 지난해 9월 양빈 어우야그룹 전 회장을 신의주특구 장관으로 임명했으나,농업용지 불법 전용과 사기 등 5개 혐의로 지난해 10월 중국 당국에 구속돼 이달 11일 첫 재판을 받았다. 중국 사법 소식통들은 "양 전 회장이 최고 10년 징역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