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잠식 상태인 현대종합상사 정상화 방안이 이번주 중 구체화될 전망이다. 15일 채권단에 따르면 우리 외환 산업 등 6개 주요 채권은행장은 16일 조찬 회의를 갖고 현대종합상사의 정상화 지원 여부와 향후 지원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채권은행장들은 현대상사가 자본잠식(3천억원 규모) 상태이지만 영업력을 감안할 때 적정 재무구조만 갖추면 회생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출자전환 등 채무 재조정을 통해 정상화를 지원키로 의견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주 채권은행인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금 단계에서 현대상사를 법정관리하거나 청산하기보다는 정상화시키는 것이 유리하다고 채권은행들은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주 중 전체 채권단회의를 열어 3천억원 가량의 출자전환과 이자감면,채무만기 연장 등의 채무 재조정과 대주주 및 소액주주간 차등감자 방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