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KAMCO)가 신용회복지원 협약에 가입키로 해 신용불량자들 가운데 신용회복 지원을 받는 대상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KAMCO는 15일 "현행 신용회복지원 제도의 원활한 운용을 위해 금주 중 신용회복지원위원회에 협약 가입 동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AMCO는 외환위기 이후 금융권 무담보 부실채권과 최근 카드사 대출채권 등을 인수해 현재 부실채권 보유규모가 11조원(개인채무자 79만명)에 이른다. KAMCO는 지금까진 신용불량자에게 자체 '무담보채권 감면 규정'을 적용,원리금 탕감 등으로 9만7천명에게 혜택을 줬다. 관계자는 "신용회복지원 협약에 가입함으로써 더 많은 신용불량자들이 경제적 회생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