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화학 부문의 매출 급증으로 2분기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C는 총매출의 20%를 차지하는 PO(폴리프로필렌 글리콜 원료)의 판매단가가 크게 오른 데다 원가는 하락하고 있어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주력 제품(매출의 43%)인 정보통신기기 판매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한국투자신탁증권 황규원 연구원은 "2분기 들어 PO의 판매단가가 15% 오른 반면 원재료비는 12.9% 하락해 영업이익이 좋아지고 있다"며 "2분기 매출액은 1분기에 비해 34.5%,영업이익은 51.6%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오는 8월부터 2차전지의 생산량이 4배나 늘어난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2분기에는 화학 부문,3분기엔 정보통신기기 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며 "SK그룹 리스크로 인한 현금 유출보다 신규로 유입되는 현금이 5백억원 정도 많은 만큼 자금흐름에도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