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15일 이사회를 열어 매출채권 8천5백억원 출자전환 등 SK글로벌 정상화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이사진 사이에 의견이 엇갈려 오후 늦게까지 진통을 거듭했다. SK㈜ 이사회는 이날 서울 서린동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어 매출채권 8천5백억원 출자전환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사회에는 최태원 회장과 손길승 회장을 제외하고 황두열 부회장,김창근 사장,유정준 전무 등 사내이사와 박흥수 연세대 교수,김중환 외국어대 교수,하죽봉 변호사,한영석 변호사,박호서 감사 등 사외이사 5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이 참석했다. SK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정만원 SK글로벌 정상화추진본부장이 "SK글로벌을 청산시키는 것보다는 회생시키는 것이 SK㈜에도 도움이 된다"며 출자전환을 의결해줄 것을 요청해 일부 이사들도 이에 동조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다른 이사들은 출자전환에 의구심을 나타내 논란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