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아트 벤치'전은 공공 예술품을 단순히 눈으로만 감상하는 게 아니라 만져보고 그 위에 앉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색 전시회다. '벤치'라는 주제 아래 구본주 도흥록 한진섭 손진아 최태훈 'Ci Kim' 등 13명의 작가가 다양한 조형언어로 표현한 벤치 조각품들이 출품됐다. 나뭇잎 벤치(최태훈)가 있는가 하면 반도체 칩 모형을 자동차 만한 크기로 만든 벤치(Ci Kim) 흔들벤치(안규철) 돼지 등 모양의 벤치(구본주) 등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작품들이다. 공공 조형물의 기능은 물론 벤치 역할도 하고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공공 미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준다. 7월4일까지. (02)725-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