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 규제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구매를 제한하는 입법을 추진하고 나섰다. 존 버튼 주상원 임시의장과 필 앨젤리데스 주정부 재무장관은 16일 안전성과 비용 환경문제를 이유로 경찰과 재해대책기관을 제외한 모든 공공기관 및 대학의 SUV 구매를 금지하는 내용의 법률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법률안이 계획대로 연내에 통과되면 현재 주정부기관 차량 7만3천여대 가운데 7.5~10%에 달하는 SUV의 운영이 제한되고 신규 구매도 75% 이상 줄어들게 된다. 우종근 기자 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