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부터 라디오 광고요금이 평균 23% 오른다. 한국방송광고공사는 7년째 동결돼 온 라디오 광고요금을 이같이 조정키로 했다. 한국방송광고공사는 16일 "오랫동안 묶여 있는 라디오 광고요금을 현실화하기 위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기준가 시급지수 등급지수 매체영업환경지수 등을 새로 도입해 합리적으로 광고요금을 산정했다"고 밝혔다. 공사가 마련한 라디오 광고요금체계 개선안에 따르면 서울지역 20초 토막광고 요금(인기시간대 기준)의 경우 MBC AM은 현행 9만8천4백원에서 30만2천원으로 2백7% 오르고 MBC FM과 KBS FM,SBS FM은 1백68% 인상된다. 공사의 광고요금 인상 방침에 대해 광고주협회는 "라디오 광고의 경우 일부 매체를 제외하곤 대부분 끼워 팔기에 의존하는 실정이어서 요금체계 개선의 의미가 없다"며 "TV광고에 끼워 파는 불공정거래 관행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