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워크아웃(신용회복지원)을 신청한 신용불량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개인 워크아웃 신청자 중 70% 이상은 20∼30대여서 청년 신용불량자 문제가 심각함을 보여줬다. 신용회복지원위원회는 작년 11월부터 신용회복지원 접수를 받은 결과 현재까지신청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고 16일 밝혔다. 이 중 3천명에 대해서는 채무조정안을 확정했고, 나머지에 대해서도 금융기관협의가 끝나는대로 채무조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5월말 현재 개인워크아웃 신청자(8천941명) 가운데 연령별로는 30대가 39.5%로 가장 많았고, 20대는 33.8%로 20∼30대가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개인워크아웃 신청자들은 빚을 지게된 동기로 54%가 '생활고'를 꼽았고, '사업실패'(24.8%), '사금융거래'(7.2%) 등으로 응답했다. 신청자들의 월 소득규모는 100∼150만원대가 34.7%로 가장 많았고, 150만∼200만원(22.8%), 200만∼300만원(18.9%), 100만원 이하(17.9%), 300만원 초과(5.7%) 등이었다. 채무조정안에 대한 금융기관별 동의현황은 신용카드사가 93.1%로 가장 높은 반면 보험회사의 동의율은 77.9%로 가장 낮았다. 보험사들은 원금 및 이자 감면 비율이 너무 높다며 신용회복지원회의 채무조정안에 반대의견을 많이 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