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나노테크 産學협력 나섰다‥정부는 자금지원ㆍ규제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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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정부 기업 대학 등이 산ㆍ학ㆍ정 협력을 통해 차세대 유망산업인 나노테크(초미세 기술ㆍ나노는 10억분의 1) 기술개발에 본격 나선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오는 2010년 연간 20조엔(2백조원)을 훨씬 웃도는 거대시장으로 성장할 나노테크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술개발과 함께 인재를 육성하고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게 그 목적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를 위해 히타치제작소, 마쓰시타전기, 미쓰비시상사는 '나노테크 비즈니스협의회'를 구성, 1단계로 30개사가 참가하는 발기인회를 오는 7월중 발족시키기로 했다.
나노테크비즈니스협의회는 또 정보기술(IT),의료, 환경, 소재, 계측 및 가공 등 5개 분야를 개발대상으로 선정하고 인재 육성 및 지식재산권 정비작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나노테크와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융합기술인 나노바이오와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는 나노디바이스(미소장치) 분야의 경우 경쟁국인 미국 유럽보다 앞섰다고 판단, 투자를 집중키로 했다.
나노바이오 분야는 약의 치료효과를 높이는 기술인 약물전달시스템(DDS) 개발을 축으로 부작용 없이 암세포를 파괴할 수 있는 DDS 제제 등의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유해물질만을 골라내는 초고감도 환경센서와 금속결정의 입자를 극소화한 고강도 철의 개발에도 나서기로 했다.
협의회는 나노테크 기술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관련 업종과 연구기관 등 3백여개 기관의 인력을 망라한 조직체를 9월까지 만들기로 했다.
또 대학 및 공공 연구기관 등이 개발한 최신 기술을 가장 빠른 시일 내 산업화하기 위해 회원 상호간 정보교환 및 인재교류를 통한 기술이전, 제휴사업 등의 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일본 정부도 나노테크 관련기술의 연구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산ㆍ학ㆍ연 협력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협의회에 재정지원과 함께 규제완화 등을 통한 행정적 지원 업무도 병행 실시키로 했다.
일본 정부는 미국(9백30억엔) 및 유럽연합(4백9억엔)보다 많은 9백70억엔을 나노테크 개발예산으로 이미 편성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