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너스 주가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오는 9월 플레너스와 넷마블 합병 이후 성장성,실적 평가방식,시너지 효과 등에 대한 이견에 따라 증권사간 목표주가가 크게 차이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16일 플레너스 3개월 목표주가를 3만5천원으로 책정,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영업이익률이 50%를 넘는 게임업체 넷마블의 고성장에 힘입어 적어도 내년까지는 높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삼성증권은 6개월 목표주가 2만1천원에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로 낮췄다. 사실상의 매도 의견이다. 이러한 목표주가의 차이는 먼저 올해 실적을 산정하는 방식이 다른데서 비롯된다. 삼성증권 강성빈 수석연구원은 "합병 시점이 9월1일이기 때문에 플레너스에 추가로 잡히는 넷마블 실적이 4개월치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실적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1천4백원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메리츠증권 성종화 연구위원은 "회계상의 실적은 4개월치를 더하는 게 맞지만 주가를 평가할 때는 당연히 전체 실적을 기준으로 해야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전체 실적에다 올해와 내년도 높은 성장성을 감안,NHN의 PER 18배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