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7시께 서울 노원구 공릉동 인근 야산산책로에서 유모(43.부동산중개업자)씨가 참나무에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등산객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유씨는 옷 주머니에서 발견된 유서에서 가족들에게 "험한 세상 먼저간다. 빚을졌으니 죽고나면 상속을 포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유씨의 카드빚이 1천500여만원에 달해 차압이 들어올 것을 괴로워했다는 유족들의 진술에 따라 유씨가 카드빚을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