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노조(위원장 이헌구)가 16일 쟁의발생을 결의했다. 노조는 이날 울산 북구 양정동 자사 문화회관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회사측의 무성의로 더이상의 임금인상 및 단체협약 개정협상이 무의미하다"며 이같이 결의했다. 노조는 오는 24일께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을 시작하며 잔업거부와 부분파업,전면파업으로 점차 강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이 회사 노사는 지난 4월 말 협상을 시작했으나 노조의 △임금 12만4천9백89원(기본급 11.01%) 인상 △주40시간 근무 △비정규직 처우개선 요구 등에 회사가 '수용불가' 입장을 밝히자 노조가 지난 13일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한편 24일 대구 인천 부산지하철노조의 총파업을 시작으로 △25일 조흥은행 및 건강보험직장노조 △28일 철도노조 △30일 한국노총 △7월2일 금속연맹 화학섬유연맹 △7월9일 보건의료노조 등이 줄이어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큰 혼란이 예상된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