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마케팅 전쟁 .. 올 시장규모 5500억…광고.이벤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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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느냐,사라지느냐.'
해마다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이 마케팅 전쟁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시장 규모가 올해 5천5백억원에 이를 정도로 단기간 내 급성장한 '황금알을 낳는 산업'으로 떠올랐지만 정작 살아남는 게임은 흔치 않기 때문.
실제 한 해 출시되는 게임 중 시장에서 살아남는 게임은 10%도 안된다.
리니지 뮤 라그나로크처럼 대박을 터뜨리는 게임은 한 해에 많아야 2∼3개에 불과하다.
RPG는 스토리와 기법,분위기가 엇비슷해 그만큼 살아남으려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
이 때문에 마케팅이 온라인게임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그런 만큼 마케팅 기법 또한 점차 다양해지고 차별화되고 있는 추세다.
RPG의 경우 게임의 특성상 사실적이고 감각적이며 직설적인 이미지가 대부분이다.
이런 점을 감안,표현이 자유롭고 게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인터넷광고와 이벤트 프로모션 등 이색 마케팅에 승부수를 띄우는 사례가 많다.
한빛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3차원 온라인게임 '탄트라'는 공개 시범 서비스를 실시하기 전부터 인터넷에서 파격적인 티저광고를 내보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프로게이머 강도경과 박정석을 모델로 내세워 동성애를 연상시키는 광고로 시선을 확 사로잡은 것.실제 탄트라는 티저광고 덕을 톡톡히 봤다.
인기 RPG 라그나로크를 서비스하고 있는 그라비티는 영화 '첫사랑 사수궐기대회'를 활용한 이벤트를 열고 있다.
영화 주인공 차태현이 입던 의상과 심장목걸이 세트를 게이머에게 나눠주는 행사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RPG '프리스트'도 톡톡 튀는 이색마케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원작이 만화라는 점을 감안,프리스트 만화책에 게임 CD를 부록으로 넣은 패키지를 만들어 게이머에게 선물로 주는 만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