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께 인터넷 침해사고 대응 지원센터를 설립하는 것을 계기로 정보보호진흥원(KISA)을 세계 최고의 정보보호 전문기관으로 만들겠습니다." 지난달 취임한 김창곤 정보보호진흥원장은 "정보보호에 대한 관심가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은 시점에서 원장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는 만큼 조직의 기능과 위상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재임 중 추진할 역점 사업은. "KISA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우리나라의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과 인터넷망을 안전하게 유지·관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 또 10월께 '인터넷 침해사고 대응 지원센터'(가칭)를 구축해 정보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대형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의 인터넷 트래픽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문제점 발생시 즉각 대응조치를 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정보보호 강화에 필요한 법적 권한도 확보할 것이다. 현 법·제도하에서는 1·25 인터넷 대란같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KISA가 특별한 권한이나 책임을 가질 수 없다. 비상사태 발생시 KISA가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법·제도의 정비를 추진하겠다." -정보보호 의식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은. "스스로가 사이버 공간을 안전하게 지키겠다는 의식이 바탕이 돼야만 각종 법과 제도는 실효성을 가질 수 있다. 정보보호 의식 향상을 위해 교육 및 홍보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전국의 모든 PC사용자가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가해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홍보를 강화하겠다." -정보보호 업체간 과당경쟁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제 보안산업에 대한 창업 지원은 필요하지 않다고 본다.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인수합병(M&A)를 하면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국내 시장을 키우기 위해 공공부문을 필두로 정보보호투자가 확대돼야 한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