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마당] '한국금속' .. 가정용 제습기 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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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에도 집안을 뽀송뽀송하게 만들어줍니다.'
한국금속(대표 노종호)이 최근 일본 산요전기와 기술제휴를 맺고 가정용 제습기 시장에 진출했다.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 온 이 제품의 국산화에 나선 것이다.
경기 평택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국금속은 지난 89년 설립된 후 냉·온풍기를 생산해 왔다.
평택 안양 의왕 세 곳의 공장에서 제품을 만들어 삼성전자 위니아만도 등에 공급하고 있다.
14년 동안 쌓은 공조기기 생산 경험과 일본의 기술을 접목해 소음이 적고 제습능력이 강한 제품을 만들 계획이다.
노종호 대표는 "여름철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하려면 제습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국금속이 산요전기와 기술제휴를 통해 내놓을 제습기는 15,20,25평형용 세 가지로 공기청정 기능도 갖고 있다.
회사 측은 평택공장에 20억원을 들여 월 2만대의 제습기를 만들 수 있는 설비를 내달 말까지 도입하고 오는 10월부터 내수판매에 들어가기로 했다.
노 대표는 "내년엔 20억원을 들여 생산설비를 추가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시장은 '산요'와 '코러스' 두 개 브랜드로 직영매장 등을 통해 팔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수출도 시작,산요전기 상표로 일본에 매년 2만대씩 내보낼 계획이다.
"오는 2009년까지만 산요 브랜드로 내보내고 그 이후부터는 독자브랜드로 수출하기로 산요 측과 합의했다"고 노 대표는 말했다.
한국금속의 올해 매출목표는 3백51억원이다.
(031)668-9330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