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등록된 다단계 판매회사는 176개사이며이들의 지난해 총 매출규모는 3조6천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국회 정무위 정형근(鄭亨根.한나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특히 한국암웨이, 다이너스티 인터내셔날, 앨트웰, 하이리빙, 제이유네트워크 등 상위 5개 다단계 판매회사는 지난해 총 매출 2조5천억원에 1천640억원의당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들 5개사에 등록된 판매원수는 한국암웨이 117만명, 다이너스티 인터내셔날 110만명 등 400만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중 소득이 있는 판매원은 140만명에 불과하고 연평균소득도 61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 5개 회사에서 상위 1%에 해당되는 고소득 판매원의 연평균소득도 4천200만원(앨트웰)~540만원(제이유네트워크)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져 이들 회사가 판매원 모집때 발표하는 수치와 큰 차이를 보였다. 정 의원은 "다단계사의 경우 소득공지가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선전되고 있다"면서 "이들의 특수공제조합의 경우 이사장, 전무, 재경팀장이 공정위 출신이란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