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생산업체들이 6월 하반기 D램 고정거래가격을 추가 인상할 계획이다. 17일 외신에 따르면 D램 익스체인지의 한 관계자는 "PC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들과 D램 업체들이 가격인상 협상을 진행 중"이라면서 "많으면 10% 이상 인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D램 업체들이 아직 공식적인 가격을 밝히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범용화된 DDR2백66㎒ 제품의 인상률은 크지 않겠지만 DDR3백33㎒나 DDR4백㎒ 등 초고속 제품의 경우 시장에서 물량부족 현상이 벌어지고 있어 가격인상폭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만 D램 업계는 6월 하반기 고정거래가가 최고 1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대만의 공상시보가 보도했다. 업계는 이달 하반기에 2백56메가 D램 모듈 가격이 34∼38달러선을 기록하거나 D램 다이(die)당 가격이 4.00∼4.5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6월 상반기 2백56메가 DDR D램의 고정거래 가격은 3.50∼3.90달러선으로 2주 전에 비해 2.63∼2.94% 상승한 바 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