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670선 '여름 큰場' 기대 ‥ 코스닥 5일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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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의 급등세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일본 등 아시아 시장도 동반 급등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투자자의 매수 규모가 크고 지속적이어서 '서머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7일 종합주가지수는 16.84포인트(2.56%) 오른 674.66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0.61포인트(1.22%) 상승한 50.63으로 연중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도 이날 2.19% 오른 9,033엔으로 마감, 작년 12월4일 이후 6개월여 만에 9,000선을 회복한 동시에 올들어 가장 높은 수준에서 마감됐다.
대만 가권지수도 1.65% 상승한 4973.19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거래소에서 2천8백71억원어치의 매수 우위를 보여 14일 연속이라는 기록적인 순매수 행진을 지속했다.
이 기간 중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2조원에 육박했다.
외국인 매수는 삼성전자 국민은행 등 수출 관련 정보기술(IT)주와 금융주에 집중되고 있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이날 하룻동안 4% 이상 급등세를 보였다.
이런 현상은 일본과 대만도 마찬가지다.
도쿄 증시에서 외국인투자자는 도요타 닛산 캐논 등 수출 관련 블루칩을 대거 매수했고 대만증시에서도 세계 최대 파운드리 생산업체인 TSMC 주가가 3.6% 급등했다.
장동헌 SK투신 주식운용본부장은 "미국 증시의 호조를 바탕으로 외국인투자자들이 아시아 증시에 유동성을 대거 공급하고 있다"며 "국내 기관과 개인의 매수 동참 여부가 이번 랠리의 기간과 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예탁금은 지난 16일 현재 전일보다 1천7백92억원 증가한 11조2백39억원에 달하는 등 시중자금의 증시 유입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