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18일 조흥은행 노조가 청와대에 전달하려했던 사직서를 택배를 통해 노조사무실로 반송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흥은행 노조는 은행매각에 반대한다면서 지난 16일 정오께 직원 7천여명의 사직서를 담은 박스 4상자를 청와대에 전달하려 했고 경찰이 이를 저지하자 항의표시로 청와대 앞 로터리에 박스를 내려놓고 철수했다. 경찰은 이 박스를 청운파출소로 옮긴 뒤 노조측에 찾아갈 것을 요청했지만 답변이 오지 않자 지난 17일 오전 택배를 통해 조흥은행 노조로 전달했다. 노조 관계자는 "정부가 조흥은행 매각방침을 철회할 때까지 반송된 사직서는 노조에 보관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