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자세히 보자.


뭔가 '불필요한 동작'이 있고 그것이 눈에 거슬린다.


그린 밖에서 볼을 치고 있으므로 깃대를 붙잡고 있을 필요가 없는데 그렇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골프규칙상 볼을 치는 골퍼는 볼이 그린에 있든,그린 밖에 있든 같은편이나 캐디 또는 동반자로 하여금 깃대를 붙잡고 있도록 할 수 있다.


특히 볼이 그린 위에 있다면 깃대를 뽑아 저멀리 놓거나 깃대를 꽂아둘 경우 누군가 반드시 그것을 붙잡고 있도록 해야 한다.


볼이 깃대에 맞으면 벌타를 받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린 밖에서 어프로치할 경우는 사정이 다르다.


깃대가 꽂힌 상태에서 그대로 샷을 할 수 있으며 설령 친 볼이 깃대를 맞히더라도 아무 상관이 없다.


오히려 사진처럼 깃대를 붙잡게 했다가 쓸데없는 벌타를 받을 수 있다.


그린 밖에서 어프로치샷한 볼이 깃대를 붙잡고 있는 사람(캐디 동반자 자기편 등 골퍼가 승인한 사람)이나 그 사람의 휴대품,또 깃대(깃발 포함)를 직접 맞힐 경우 친 사람에게 2벌타(매치플레이에서는 그 홀의 패)가 부과된다.


'토핑'이나 '블레이드 샷'이 나올 경우 가끔 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린 밖에서 샷을 할때는 캐디나 동반자로 하여금 깃대를 붙잡고 서있도록 할 필요가 없다.


(골프규칙 17조)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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