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 대신에 코로 들이마시는 감기 백신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FDA는 17일 "5∼49세 연령층을 대상으로 테스트한 결과 코로 흡입하는 감기백신 플루미스트(FluMist)가 안전한 것으로 판명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마크 B 맥클레런 FDA 국장은 "해마다 미국에서는 감기로 3만6천여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며 "주사가 아닌 코로 감기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돼 감기로 인한 인명 피해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FDA는 그러나 플루미스트가 갓난 아기나 노인,천식 환자 등에게는 적합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특히 약품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은 이 백신을 사용하면 호흡기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플루미스트를 개발한 미국 제약회사 메드이뮨백신은 오는 10월부터 이 백신을 시판할 계획이다. 가격은 1회 복용량당 46달러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