目妄視則淫, 목망시즉음 耳妄聽則惑, 이망청즉혹 口妄言則亂. 구망언즉난 ----------------------------------------------------------------- 눈으로 아무 것이나 마구 보면 음심이 생기고, 귀로 아무 말이나 마구 들으면 미혹에 빠지며, 입으로 아무 말이나 마구 지껄이게 되면 화를 입게 된다. ----------------------------------------------------------------- '회남자 주술훈(淮南子 主術訓)'에 있는 말이다. 건강한 신체를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보고 듣고 말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사람의 눈이나 귀나 입은 단순한 감관(感官)이어서 스스로 가려서 보고 듣고 말하는 능력을 지니지 못한다. 눈은 보이는 것을 보고, 귀는 들리는 것을 들으며, 입은 느끼고 생각한 것을 말할 뿐이다. 좋은 것을 보고 들으면 좋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게 되고 좋은 말을 하게 된다. 요즘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는 인터넷 사이버 공간이 무한대로 개방돼 있고 익명성까지 보장돼 있어 음ㆍ혹ㆍ난의 위험성이 날로 증대돼 가고 있다. 국가차원의 보호대책이 시급하다. 李炳漢 < 서울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