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15:37
수정2006.04.03 15:41
이적 논란에 휩싸였던 잉글랜드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결국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맨체스터측과 베컴 영입의 대가로 3천5백만유로(약 4백90억원)의 이적료를 지급키로 합의했다고 18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했다.
베컴은 4년 계약에 연봉 6백만유로(84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컴의 이적료는 축구선수 역대 10위에 해당하는 액수.
지금까지의 최고기록은 유벤투스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옮긴 '중원의 지휘자' 지네딘 지단(8백60억원)이 보유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호세 발다노 스포츠담당이사는 "우리는 베컴의 입단을 환영하며 맨체스터와의 전략적 제휴로 우리팀은 더욱 강하게 될 것"이라며 "베컴이 건강검진을 받은 뒤 다음달 2일 마드리드 구단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맨체스터 또한 베컴이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게 됐다고 확인하면서 "양팀 이사회의 승인이 이뤄지면 다음달 이적 협상이 최종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