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직 공무원이 기능계 최고의 국가기술자격인 '기능장'을 취득해 화제다. 주인공은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 정수사업소에 근무하는 유주식씨(40.전기기능8급). 유씨는 최근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표한 제33회 기능장 시험 전기분야에 당당히 합격했다. 유씨는 지난 96년 2월1일 공무원으로 임용된 후 정수사업소에서 줄곧 근무하면서 전기시설물 유지관리 업무를 맡아 울산시민의 주 식수원인 회야정수장의 정수생산에 일익을 담당해 왔다. 특히 정수장 현업부서에서 3조 1교대로 근무하며 울산기능대학에 다니는 등 주경야독으로 품질관리(QM) 활동,제안제도 등에서 남다른 모범을 보여 2002년 시책공무원으로 선정돼 표창을 받기도 했다. 유씨는 "기능장을 취득하기까지 동료직원들의 배려가 큰 힘이 됐다"며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정수생산을 위한 시설개선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기능장은 기능사 자격을 취득한 뒤 해당분야에서 8년이상 실무경력을 쌓은 기술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가기술자격증 중 기능계 최고의 자격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