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에서 외국인 투자기업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18일 "지난해 2백대 수출기업에 랭크된 외국인 투자기업은 87개사로 전년보다 5개사가 늘었으며,수출 규모도 4백32억7천만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백대 기업 전체 수출액의 45%로,2001년(38%)보다 훨씬 높아진 수치다. 2백대 수출기업 중 1,2위는 대만 홍푸진정밀공업 선전법인과 미국 모토로라 중국법인이 차지했다. 한국 투자기업은 LG전자 후이저우 법인이 CD롬드라이브 등을 9억3천만달러어치 수출,23위를 차지하는 등 2백대 수출기업에 모두 9개사가 랭크됐다. 이 가운데 삼성계열 투자법인은 삼성전기 둥관법인 등 5개사,LG계열은 3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보컴퓨터 선양법인은 94위에 올랐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