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이틀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으나 상승폭은 급격히 줄어들었다.이날 지수는 외국인의 15일 연속 순매수에 기대며 680선에 올라서기도 했으나 60주 이동평균선의 저항을 받으며 되밀렸다.이어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 환매에 대비한 헷지성 선물 매도로 시장은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재차 오름세로 돌아서며 장을 마감했다. 기술적으로 60일 이동평균선과 120일선 사이에 골든크로스가 발생했다.LG투자증권은 최근 15년간 60일선과 120일선 골든코로스는 모두 14번 발생했으며 이중 6번이 중기추세 반전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또한 발생 후 평균 상승 기간은 9개월이었으며 KOSPI상승률은 35.4%에 달했다고 지적했다.그러나 평균 8%의 단기조정을 보이며 20일선 지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씨티그룹의 유명 전략가 아자이 카퍼는 지난해 10월이후 이른바 4S 악재인 Sterilization(시장반응도 저하),Saddam(이라크전쟁),SK그룹(한국의 분식사태),Sars(사스) 등이 등장하며 아시아 증시를 밋밋하게 만들었으나 이제 상황이 변했다며 행복감에 젖어든 미국 증시에서 빠져나와 아시아로 옮겨갈 것을 권유했다. 외국인은 LG전자(560억원),삼성전자(434억원),POSCO(174억원)를 나란히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려 놓은 반면 기관은 삼성전자,LG전자,POSCO를 순매도해 대조를 이뤘다.한편 외국인은 KT(117억원),LG화학,현대중공업,삼성증권을 내다 팔았으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8원 상승한 1184.8원을 기록했다.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 금리는 전일대비 3bp 내린 3.95%로 마감됐다. 숨고르기 브릿지증권 이상준 팀장은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국면은 불가피하며 미국 마이크론 테크롤리지의 3분기 적자 대폭 확대 전망이 우리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LG투자증권 황창중 팀장도 매물소화 내지는 단기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그러나 뉴욕 증시가 FOMC회의를 앞두고 급락할 가능성은 적어보이며 국내 증시의 조정폭도 완만히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와이즈에셋 심재덕 주식운용 팀장은 지수의 단기 조정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며 본격적 조정은 700선을 시도한 후에야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고점의 징후(?) 키움닷컴증권 정도영 수석연구원은 현 장세를 외국인이 이끄는 유동성 장세로 보고 있다며 고점 부근에서 대량 거래를 수반한 장대 음봉 출현,5일선 하락 전환,5일선과 20일선 사이의 데드크로스와 같은 명백한 신호가 나타나지 않는 한 섣불리 매도에 나설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또한 유동성 장세의 특성상 지수 고점을 예측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유망 종목군 와이즈에셋 심재덕 팀장은 내수 개별종목의 매기가 줄어든 반면 수출관련 블루칩 종목들에 무게가 실리는 것이 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이는 실적이 가시화되지 않았지만 경기 회복에 대한 강한 기대감이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며 조정시 외국인과 기관이 선호하는 수출관련 블루칩 공략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브릿지증권 이상준 팀장은 시장이 본격 상승에 접어든다면 옐로우칩들이 큰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아직 IT경기 회복이라는 확실한 신호가 나타나고 있지 않으나 신호 여부를 확인하게 될 6월말을 기점으로 IT관련주의 주가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점쳤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