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반정(反政) 무장단체 `인민의 무자헤딘(이슬람 전사)'에 대한 프랑스 경찰의 탄압에 항의,분신 자살을 기도했던 2명의 이란 여성중한명이 18일 사망했다고 경찰이 발표했다. 니콜라스 사르코지 프랑스 내무장관은 전날 의회 연설에서 인민의 무자헤딘이프랑스를 후방기지로 사용하려 기도하고 있으나 정부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일망타진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 테러진압 경찰은 이날 새벽 이 조직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파리 서북부 교외 10여곳을 급습, 165명을 체포ㆍ구속하고 대용량 컴퓨터 기기 1대와 130만 달러의 현찰을 압수했다. 경찰의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사르코지 장관은 이들 165명이 아직도 여전히 예방적 차원에서 구속상태하에 있다고 밝혔다. 문제의 인민의 무자헤딘(People's Mujahedeen)은 미국, 유럽연합(EU) 및 이란정부에 의해 테러 조직으로 분류돼 있다. 그러나 이 조직은 이란의 이슬람 정권하에서 탄압에 맞서 싸우고 있을 뿐이라며테러조직 분류를 강력 부인하고 있다. (파리 AF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