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촉진하고 이를 통해 수출을 늘리기 위한 'INKE(인케·한민족글로벌벤처네트워크) 스프링 2003'행사가 오는 23일부터 3일간 독일 베를린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된다. 벤처기업협회(회장 장흥순)는 이번 행사에 세계 각 지역을 대표하는 인케 임원과 회원,독일 현지 기업인 등 총 1백여명이 참가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주요 참석자는 전하진 인케 의장(네띠앙 대표),이금룡 이니시스 대표,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와 김동규 인케 영국지부장,오병훈 인케 옌지 지부장,김상범 인케 호주지부장 등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인케 이사회 △컨퍼런스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행사 △독일 기업인들과의 상담 등이다. 인케 이사회에서는 국내외 지역별 지부장들과 임원들이 모여 오는 10월 열릴 인케 본행사에 대해 논의하고 네트워크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창출 등도 토의하게 된다. 컨퍼런스에서는 국내 벤처기업들의 유럽시장 진출 전략이 집중 논의된다. 또 인케 대표단은 프랑크푸르트의 '인더스트리 파크'를 비롯한 산업단지와 정보기술(IT) 기업을 방문해 수출과 기술협력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전하진 인케 의장은 "정보와 지식이 중요한 자본으로 떠오르는 신경제에서 글로벌화는 기업의 생존 문제"라며 "한인 기업가들이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정보기술 인적교류를 통해 새로운 투자와 사업 기회를 찾는 것은 아주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인케는 벤처기업협회와 한국경제신문이 공동 주최하고 있으며 이번 스프링행사는 독일개발공사,슈타인바이스재단,프랑크푸르트 경제진흥공사 등 독일기관과 주독한국문화원이 함께 주관하고 있다. 한편 2000년 12월 결성된 인케는 전세계 한인 벤처인들간의 대규모 글로벌 네트워크로 한민족 벤처기업들의 올림픽으로 불리고 있다. 전세계에 10개 지부를 두고 국내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 창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