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테크노밸리ㆍ우림건설 분양戰 … 대전생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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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림건설이 이달 말 충남 논산시 두마면에서 공급하는 '우림루미아트'(8백68가구)의 분양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분양에 나서는 대전 대덕구 테크노밸리 6개 단지(4천8가구)와 인접한 생활권인 데다 투기과열지구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덕테크노밸리는 뛰어난 입지 여건을 갖춘 반면 투기과열지구에 묶여 있는 게 단점"이라며 "우림건설이 열세인 입지 여건을 비(非)투기과열지구라는 이점으로 얼마나 극복하느냐가 관심거리"라고 말했다.
우림건설은 대덕 테크노밸리에서 분양에 나서는 한화 쌍용건설 등 6개 업체의 모델하우스가 모여있는 대전 서구 둔산동에서 오는 27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33,46평형 등 2개 평형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분양가는 테크노밸리(평당 4백70만원 안팎)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이 아파트가 △대덕 테크노밸리와 비슷한 대전 생활권에 위치해 있고 △투기과열지구에서 벗어나 있는 데다 △분양가도 테크노밸리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단기투자 수요가 겹치면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장에서도 이같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우림건설 관계자는 "수요자 가운데 계룡대에 근무하는 군인들이 많은데 떴다방(이동중개업자)들이 청약하는 것을 막아줄 수 없겠느냐는 요청이 많이 들어온다"며 "실수요자들에게 기회가 더 많이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테크노밸리 6개사와 우림건설이 펼치는 이번 분양전은 투기과열지구가 분양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잘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