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등록기업들사이에 주주중시 경영이 확산되고 있다. 주주이익·기업투명성과 직결되는 중간배당 이익소각 사외이사 등에 관한 제도를 도입하는 업체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19일 코스닥등록법인협의회에 따르면 7백93개 12월 결산 등록법인 가운데 정관에 중간배당을 규정한 기업은 2백11개로 전체의 26.6%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1년 77개(15.1%),작년 1백62개(23.1%)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실제 올 6월 말을 기준일로 중간배당을 실시키로 한 기업은 작년 6개사에서 10여개사로 증가했다. 이익소각 제도를 정관에 두고 있는 기업은 전체의 68.6%인 5백44개사에 이르고 있다. 2001년 30.1%(1백54개사)에 비해서는 두배 이상,지난해 60.3%(4백23개사)와 비교해도 8%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이익소각은 이익잉여금으로 자사주를 매입한 뒤 이를 소각,발행주식수를 줄이는 것이다. 사외이사 제도를 정관에 도입한 기업도 지난해 36.0%(2백53개사)에서 올해 43.3%(3백44개사)로 많아졌다. 2001년엔 14.5%(74개사)만이 사외이사 규정을 두고 있었다. 주주총회 및 배당을 위한 주주명부 폐쇄기간도 갈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전과 같이 1월1일에서 정기주총 때까지 주주명부를 폐쇄하는 기업은 2001년 18%(92개사),지난해 12%(87개사),올해 9%(77개사)로 줄어들고 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