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3년차인 김대섭(22)이 제18회 포카리스웨트오픈(총상금 2억5천만원,우승상금 5천만원) 첫날 단독선두에 나섰다. 김대섭은 19일 김포시사이드C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8개 잡으며 8언더파 64타를 기록,박영수(34)를 2타차로 제치고 1위를 달렸다. 김대섭의 64타는 코스레코드 및 이 대회 단일라운드 최소타 타이기록이다. 김대섭은 이날 퍼트(총 27개,홀당 1.73개)를 비롯 아이언샷(그린적중률 61.1%) 드라이버샷 모두 흠잡을데 없었다. 김대섭은 경기 후 "지난 겨울 웨이트트레이닝을 충실히 해 체력이 좋아졌으며 드라이버샷 거리도 지난해보다 20야드가량 늘어났다"고 말했다. 두번째 한국오픈 제패 후인 2001년 10월 프로가 된 김대섭은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KPGA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고,이번에 프로데뷔 후 2승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 선두와 3타차인 5언더파 67타의 공동 3위대열에는 우승후보 강욱순(37·삼성전자)과 최광수(43·KTRD)가 올라있다. 지난 대회 챔피언인 강욱순은 이날 이글 2개를 뽑는 기염을 토했다. 왼쪽으로 굽어있는 내리막홀인 1번홀(3백43m)에서 드라이버샷을 곧바로 그린에 올린 뒤 이글퍼트를 성공했으며 10번홀(파5·4백88야드)에서도 이글을 추가했다.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한 강욱순은 이날 퍼트(총 24개)와 아이언샷(그린적중률 66.7%)이 좋았다. 최광수는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기록했다. 한편 대회코스(길이 6천4백79m)가 비교적 짧고 평이해서인지 첫날 출전선두 1백57명중 66명이 언더파를 기록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