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벤처기업인들이 남성들도 힘들어 하는 극기훈련을 받는다. 한국여성벤처협회(회장 이영남)소속 50여명의 여성 벤처인들은 20,21일 강원도 평창 보광피닉스파크에서 워크숍을 열고 극기훈련에 참여한다. 행사 이틀째인 21일 네시간동안 진행되는 '챌린지 어드밴처'는 5가지 코스로 짜여진다. 나무기둥 사이를 지그재그로 연결한 '3인1조 외줄타기',70m 높이에서 밧줄을 타고 내려오는 '고공낙하',물위로 놓인 흔들다리를 건너는 '아마존다리',10m 높이의 사다리를 2인이 팀을 이뤄 올라가는 '사다리타기' 등 남자들도 쉽지 않은 체력훈련을 받는다. 게다가 동행하는 전문교관으로부터 각종 얼차려(?)도 받을 예정이다. 여벤협은 지난 99년부터 매년 정기 워크숍을 개최해 왔지만 단체 극기체험코스를 준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영남 회장은 "주제강연과 분과토의 등 경영지식과 이론을 나누는데 그치지 않고 보다 재미있고 알찬 워크숍을 구상했다"며 "함께 뛰고 땀흘리면서 친목도모는 물론 여성경영자들 스스로 심신을 단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직까지 여성벤처기업은 규모가 작아 정보공유나 공동 마케팅 등이 필수적"이라며 "팀을 이뤄 극기에 도전하면서 협력과 도전의식을 성취하자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스타기업과 성장하는 한국여성벤처협회'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워크숍에는 이 회장을 비롯 강형자 인터넷시큐리티 대표,서정우 프래디 대표,손정숙 디자인스톰 대표,한국피엔알건설 이혜경 대표 등이 참석한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