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74포인트(2.18%) 상승한 690.49로 마감됐다. 미국증시가 조정국면을 보인 데다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흘러 나왔지만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16일 연속 강한 매수행진을 펼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외국인은 올들어 가장 많은 3천8백64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천8백24억원, 개인은 4백1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천3백96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5억7천9백62만3천주, 3조2천4백92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대형주의 강세 속에 의료정밀(4.97%) 전기전자(4.49%) 통신(4.31%) 서비스(3.21%) 업종의 상승폭이 컸던 반면 내수 관련주를 중심으로 한 유통(-1.01%) 의약품(-96%) 보험(-0.77%) 등은 약세였다. 삼성전자는 뉴욕증시의 반도체 지수 급등 등에 힘입어 외국계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4.52% 오른 37만원으로 장을 마쳐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SK텔레콤(5.0%) 현대차(3.72%) KT(3.54%) POSCO(2.42%) 등 외국인 선호 업종대표주도 강세를 유지했다. 하이닉스가 상한가에 오른 것을 비롯 디아이(10.23%) 신성이엔지(2.42%) 등 다른 반도체주도 동반강세를 보였다. 이날 주식값이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13개를 포함한 3백87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를 포함해 3백56개였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