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건설이 미국계 투자회사인 론스타에 매각되면서 5년여 만에 법정관리에서 벗어났다. 극동건설은 19일 론스타와의 기업합병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서 서울지방법원으로부터 회사정리절차 종결 결정을 받아 본격적인 경영정상화의 길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외환위기 이후인 지난 98년 12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극동건설은 이번 기업합병을 통해 지배구조가 론스타(지분 91.9%)와 기타 주주(8.1%)로 구성되는 외국계 투자기업으로 탈바꿈했다. 론스타는 극동건설에 신주인수 1천4백76억원,사채발행 1천2백30억원 등 모두 2천7백6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론스타가 건설회사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론스타는 국내 전문경영인을 통해 회사를 운영키로 하고 사장에 한용호 전 대우건설 대표이사(65)를 선임했다. 또 부사장에는 이태환 전 대우건설 상무(49)와 박진식 전 ㈜신한 개발사업본부장(49)을 임명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