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두환 특별검사팀은 19일 현대 비자금 1백50억원의 경로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조사를 위해 수사기간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판단,오늘 노무현 대통령에게 수사기간 연장을 요청키로 했다. 송두환 특별검사는 이날 "청와대에 생각할 시간을 주기 위해 특검법상 신청마감일(오는 22일)보다 일찍 연장신청을 하기로 했다"며 "연장 신청기간은 30일이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수사를 마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기간 연장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특검수사는 △박 전 장관에게 보내진 비자금 1백50억원이 정치권으로 유입됐는지 여부 △박 전 장관에게 뇌물을 제공한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과 이익치 전 회장 등을 뇌물증여 혐의로 사법처리할지 여부 등에 집중될 전망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