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지역건강보험의 재정통합을 저지하기 위해 19일 파업에 돌입한 건강보험직장 노조가 파업 중인 조흥은행 노조와 연대투쟁에 들어갔다. 건강보험직장 노조 관계자는 "직장지역건강보험의 재정통합을 막기 위해 당초 오는 23일 총파업에 들어가기 앞서 오늘 하루 동안 경고파업을 하려고 했었다"면서 "그러나 조흥은행 파업투쟁을 지원하기 위해 일정을 바꿔 오늘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건강보험직장 노조의 상급단체인 한국노총은 이날 오후 국회 앞에서 '공공부문 노동자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건강보험직장 노조의 파업돌입을 명령했다. 이날 건강보험직장 노조 조합원 3천여명은 서울 광교 조흥은행 본점 주차장에서 열린 파업문화제에 동참했다. 조흥노조 조합원들은 다른 회사 노조원들의 동조파업을 반기면서도, 일부 조합원들은 파업확산 분위기에 긴장한 표정이었다. 건강보험직장 노조 조합원들은 '직장과 지역보험 통합 즉각 중단' '조흥은행 졸속 매각 즉각 중단' 등의 구호를 외치며 조흥노조 조합원들을 격려한 뒤 2시간 만에 해산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