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가격 동향에서 외국인 매매를 전망해 볼 수 있다. 20일 동원증권 김세중 전략가는 "전일 외국인 최대 순매수 배경에는 DDR 256Mb(400Hz)의 가격 상승 수혜주인 삼성전자를 집중 매수한 데 힘입은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김 전략가는 이같은 DDR 가격과 외국인 매수간 연결 신호는 대만과 한국시장간 매수 규모 차이에서도 짐작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DDR가격 급등시점인 5일이후부터 대만에서는 1.5조원을 사들이고 한국에서는 1.8조원을 매수한 것. 이에 따라 그는 외국인 매매를 전망하는 데 있어 반도체 가격 동향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또한 굿모닝신한 김학균 전략가도 D램 가격동향이 한국 증시 흐름을 설명하는 가장 설명력 높은 변수라고 지적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작년 반도체사업부 영업이익이 3조800억원으로 12월 결산 전체법인 영업이익 9%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장비업체 손익 기여도를 감안할 때 D램 가격 동향에 민감해질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반면 삼성전자 외국인 지분율이 54.72%까지 증가하며 작년 4분기 주가 고점시점인 12월3일의 54.82%에 육박한 상태라고 밝혔다.즉 반도체 지수 흐름을 반영하는 외국인 지분율 확대는 상당 부분 진행된 것으로 판단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라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매수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D램 가격과 美 반도체 지수 상승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