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00660]는 최근 세계적 반도체 회사인 미국의 온세미컨덕터와 전력관리용 비메모리 반도체 생산을 위한 파운드리(수탁가공 생산) 서비스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하이닉스반도체가 공급하는 전력관리용 반도체는 중앙처리장치나 프로세서 주변장치인 컨트롤러, 컨버터 등에서 일정시간 외부 입력이 없으면 시스템 클럭(clock)동작을 정지시켜 소모전력을 줄임으로써 배터리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제품이다. 이번 계약 체결로 온세미컨덕터사에 오는 2005년까지 1억 달러 규모의 전력관리용 반도체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하이닉스반도체측은 설명했다. 하이닉스반도체 파운드리 사업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이찬희 상무는 "하이닉스의전문 파운드리 서비스는 온세미컨덕터사가 원가를 절감하고 제품 설계의 유연성을향상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고전압 특화 기술을 바탕으로 고성장 시장인 모바일, PC, 가전 등의 분야에서 전력관리 제품 관련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지속적으로적극적인 고객 유치를 통해 파운드리 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온세미컨덕터사는 지난 99년 모토로라사에서 분리된 반도체 전문기업으로 이동통신 단말기, PC,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전력관리 부문에서 세계 10위권 공급업체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