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영화] (22일) '하늘과 땅' ; '북경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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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과 땅 (MBC 밤 12시25분) =미국 현대사의 가장 큰 치부인 베트남전에 집착해 온 올리버 스톤 감독이 86년 '플래툰' 89년 '7월 4일생'에 이어 제작한 월남전 소재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다.
베트남 난민 출신인 레 리 헤이슬립의 회고록을 2천3백만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영화화했다.
미국 배우 토미 리 존스와 베트남 출신 신인 히엡 티 레가 주연을 맡았다.
프랑스 지배 하에 있던 베트남의 농촌 마을 킬라에서 태어난 리리는 우직한 농사꾼 아버지와 순박한 어머니의 여섯번째 딸이다.
프랑스 점령 하에서 핍박을 받던 마을은 1963년 베트콩이 마을에 들어오면서 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된다.
오빠와 남동생이 베트콩 혁명 전선에 나간 뒤 리리는 정부군에게 끌려가 심한 고문을 당한다.
또 살아 돌아왔다는 이유로 베트콩에게 살해를 당할 위기에 처한다.
죽음의 문턱에서 강간을 당하고 목숨을 건진 리리는 사이공으로 향하는데….
□ 북경자전거 (KBS1 오후 11시20분) =시골에서 북경으로 올라온 열일곱살 구에이는 학교에도 가지 못하고 자전거 배달 회사에 일자리를 얻는다.
회사에서 빌려 준 배달용 자전거에 구에이의 마음은 희망으로 설렌다.
돈을 벌어 그 멋진 자전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겠다는 꿈이 생긴 것이다.
고생끝에 열심히 돈을 모아 자전거 값 6백위안을 거의 다 모았을 즈음 구에이가 모든 것을 걸었던 그 자전거가 없어진다.
구에이는 북경 안을 헤매다 간신히 자기 자전거를 가지고 있는 또래의 소년을 발견한다.
역시 뒷골목에서 힘들게 살고 있는 지안이다.
소년은 중고 가게에 나왔던 구에이의 자전거를 사기 위해 여동생의 학비까지 훔쳐야 했다.
소중한 자전거를 구에이가 훔쳐가려 하는 것을 본 지안은 구에이를 두들겨패지만 구에이는 자전거가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하며 지안 주위를 배회하기 시작한다.
자전거를 뺏고 뺏기며 싸워대는 동안 소년들의 사이엔 묘한 우정이 싹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