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기 경력자 채용 는다 ‥ ITㆍ게임 등 관련직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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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진로 때문에 고민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이럴 때 전직을 통해 몸값을 올리고 새 둥지에 안착하는 사례도 드물지 않다.
불황일수록 경력자를 뽑는 기업이 많아지는 까닭이다.
'평생 직장' 개념이 사라지면서 적당한 시기에 회사를 옮기는 게 자신의 몸값을 높일 수 있고 능력도 인정받을 수 있는 지름길로 여기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이직이 이젠 경력관리의 한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채용정보업체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최근 직장인 5천9백27명을 대상으로 '이직계획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1.5%가 '이직계획이 있다'고 밝혀 대다수 직장인이 이직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취업전문가들은 우선 스스로의 경쟁력을 높인 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옮길만한 직장을 찾는 것'이 이직에 성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조언한다.
요즘 전직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곳은 영업, 정보기술(IT), 게임과 모바일 콘텐츠 관련 직종이다.
중국 시장이 부상하면서 중국 전문가들에 대한 수요가 많다.
이 가운데 세일즈와 마케팅 인력의 경우 불황때 더 인기가 높아진다.
기업들이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영업력을 보강하기 때문이다.
특히 소비재 분야에서 3∼5년 이상 마케팅 경력을 쌓은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것이 헤드헌터들의 지적이다.
인사나 기획부문 인력의 수요도 적지 않다.
게임과 모바일 콘텐츠 개발 인력은 오라는 곳이 많아 최근 몸값이 크게 오른 케이스.
이직을 염두에 뒀다면 미리미리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이력서는 수시로 업데이트를 해야 한다.
이직을 고려하는 직장인이라면 현재 회사에서 자신이 세운 실적 등을 꼼꼼히 정리해 두자.
또 이력서를 한 줄이라도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업무 관련 자격증 취득도 필수다.
특히 자격증 취득을 준비할 때는 요즘 기업에서 원하는 자격증이 무엇인지를 면밀히 살펴보고 인기 있는 자격증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 분야 종사자라면 헤드헌터를 이용하는 것도 권할 만하다.
현재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이직 희망자들은 '직장을 찾아 나서고 구하는' 모든 일을 헤드헌팅 업체에 맡기고 자신은 현업에 집중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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