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가운데 35%는 직장생활이 엄마젖을 먹이는데 장애 요인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 카페를 통해 '엄마젖에 대한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엄마젖 먹이기의 장애 요인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872명(남자 106명, 여자 766명)중 35%가 직장생활 때문이라고 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어 ▲젖양이 적어서 24% ▲모유 수유에 대한 정보 부족 21% ▲체형이 망가질까봐 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자녀를 모유나 분유 등 무엇으로 키울 계획인가를 묻는 질문에 80%가엄마젖이라고 답했으며, 혼합 수유가 16%, 분유가 2%로 조사됐다. 또 엄마젖을 먹이는 장면이 TV 드라마나 영화에 방영된다면 어떻겠는가를 묻자85%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므로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답했으나 14%는 `다소불편하거나 부담스러울 듯하다'고 응답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설문 조사 결과 엄마젖을 먹이겠다는 네티즌들의 의지는상당히 강한 반면 장애 요인이 많아 젖 먹이는 엄마에 대한 사회적 배려와 시설 확충, 체계적인 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