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해진미 즐겨" ‥ 김정일 전속 요리사 日 후지모토씨 책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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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온후하지만 정보 관리나 보고에 잘못이 있을 경우 그 자리에서 호통을 친다."
일본인으로 북한에 13년 동안 체류하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전속 요리사로 일했던 후지모토 겐지씨(56)가 20일 '김정일의 요리인'이란 단행본을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초밥 요리사인 후지모토는 김 위원장 곁에서 요리인으로서 보고 겪은 북한 체제의 실태를 담은 이 책에서 북한에 식량 위기가 엄습한 94년 이후에도 김 위원장의 식탁에는 세계 각국의 이름난 음식들이 가득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김 위원장은 참치 뱃살과 방어 등의 기름진 초밥을 즐겨 먹었다고 소개했다.
또 김 위원장이 평소 잘난 체 하지 않고 잘 웃을 뿐더러 취미도 많고 온화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82년 북한계 일본 무역회사로부터 소개를 받고 단신으로 북한에 건너가 월급 50만엔(약 5백만원)의 VIP 대접을 받으면서 생활하다가 2년 전 북한을 탈출, 중국을 경유해 일본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