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서 찾는 지혜] 일본에 간 정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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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國春光勳,天涯客未行.
수국준광훈 천애객미행
草連千里綠,月共兩鄕明.
초련천리록 월공양향명
遊說黃金盡,思歸白髮生.
유세황금진 사귀백발생
男兒四方志,不獨爲功名.
남아사방지 불독위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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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나라에 봄빛이 싱그러운데/하늘가의 나그네 아직도 떠나지를 못하였네/풀잎은 천리를 이어 푸르고/달은 두 곳에 함께 밝을 터/유세 하느라 황금은 다 썼고/돌아갈 일 생각느라 머리만 세어가네/사나이가 사방에 뜻을 두는 것은/공명을 위함만은 아니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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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주(鄭夢周)가 왜구(倭寇)의 잦은 침범을 따지기 위해 일본에 사신으로 갔을 때 지은 시이다.
정몽주는 충신이요, 외교가요, 군사 전략가였고 또한 뛰어난 학자였고 시인이었다.
우리나라가 지금 필요로 하는 그러한 분이셨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