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 가격이 서울시내 약국별로 최고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최근 시내 약국 2백여곳을 대상으로 유명 일반의약품 33개 품목의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품목별로 약국에 따라 최고 3.1배의 가격차가 났다고 22일 밝혔다. 동성제약 '정로환'(1백20환들이)의 경우 동대문구 한 약국의 판매가격이 1천3백원인데 비해 성동구 한 약국에서는 3.1배 비싼 4천원에 판매됐다. 일반의약품 가격은 종전에 제조업자가 표시하는 '표준소매가격제도'에서 지난 99년 3월부터 약국이 자율적으로 결정해 판매하는 '판매자가격표시제'로 전환,시행되고 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