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시세] 매수·매도세 서로 눈치보기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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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매매값 변동률이 지난 3월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세청 단속이 계속되는 가운데 영업을 재개하는 중개업소 수는 크게 늘었지만 매수와 매도세의 극심한 눈치보기가 이어지면서 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13-20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값 변동률은 지난 3월 초 이후 가장 낮은 0.08%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지역은 조사대상 구(區) 가운데 강동(-0.18%) 관악(-0.17%) 용산(-0.02%) 등 3개구의 매매값이 하락했다.
또 강남권 "빅3" 지역인 강남(0.04%) 송파(0.05%) 서초(0.09%) 등도 보합세 수준에 머물렀다.
마포(0.25%) 양천(0.24%) 중(0.22%) 노원(0.22%) 서대문(0.2%) 등이 0.2% 이상 소폭 오른 것으로 조사됐으나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0.1% 상승하는데 그쳤다.
수도권(0.22%)과 5대 신도시(0.19%) 등도 전주보다 상승률이 둔화되거나 지역별로 혼조세를 기록했다.
수도권의 경우 미군부대 이전이 예정된 평택과 오산 주변에 5백만평 규모의 신도시가 개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평택(1.77%) 오산(0.56%)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이밖에 신도시는 중동 0.37%,분당 0.23%,일산 0.18%,산본 0.05%의 변동률을 각각 기록했다.
평촌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매수자들은 "이참에 강남으로 이사하자"라는 심리로 급매물을 기다리고 있고 매도자들은 "성수기를 기다리자"며 매물을 내놓지 않아 거래가 부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