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서 찾는 지혜] 治病과 治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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身之病,
신지병,
待醫而愈;
대의이유;
國之亂,
국지난,
待賢而治.
대현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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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병이 나면 의사를 찾아가 치료를 받고,나라가 어지러워지면 이를 다스릴 현명한 지도자의 출현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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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왕부(王符)의 '잠부론 사현(潛夫論 思賢)'에 있는 말이다.
사람들은 "밤은 새벽을 잉태한다"는 말을 한다.
이는 "시간은 정체되지 않고 흘러간다"는 공리(公理)를 전제로 한다.
이는 다시 "역사는 발전한다"는 말로 부연이 가능하다.
그러나 몸에 병이 나고 국가사회가 혼란에 빠졌을 경우에도 "기다리면 낫고,버려두어도 다스려진다"는 식으로 대처해서는 안된다.
병이 악화되면 고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경우에 따라서는 생명을 잃을 수도 있고,국가사회가 혼란에 빠졌는데 이를 방관만 하고 있으면 혼란이 가중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나라가 멸망하는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선현들은 몸에 병이 생기고 국가사회가 혼란에 빠지는 것을 미리 막으라고 가르쳤던 것이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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